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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일이 있어서 들렸다가 하루 시간이 비어서 어디를 가면 좋을까 하다가 아무래도 속초하면 떠오르는 아바이마을에 들려 지역에서 유명한 아바이순대국을 한 그릇 먹어보았습니다.

 

요즘 방송이나 인터넷에 나와 있는 마케팅이 잘 된 식당에서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방송에서 유명한 집에 가서 먹어보고 완전 만족한 적이 많지 않다보니 줄을 많이 서 있다던가..오래 기다려야 하는 곳은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냥 다 비슷비슷한것 같아서요

 

이곳 속초 아바이마을에도 워낙 아바이순대국이 유명하다보니 100미터 남짓 작은 골목에 여러개의 순대국 식당들이 몰려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여기도 잘되는 곳과 안되는 곳이 극명하게 나뉘어져 있었고..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참 그런게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으로 관심이 더 가고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듯 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관심이 가기는 했지만..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그냥 다른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치 않게 찾은 식당이 바로 이 "은서네집"

 

일단 반갑게 인사해 주시는 사장님의 선한 얼굴이 저를 이곳으로 발길을 옮기게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식당에 손님이 한분도 안계셔서 좀 반신반의 하고 들어오게 되었지만..

아바이순대국 맛을 보는 순간 그 모든 생각이 다 날라가게 되었습니다.

 

아니 왜 이런 식당에 손님이 한명도 없는거지? 라는...

그러면서 좀 이기적인 생각이랄까.. 입소문이 나지 않았으면 하는 ㅎㅎ 나만 아는 식당?

 

예전에 가을동화에도 나왔던 식당이라고 하던데..

하긴 오래된 드라마라 요즘 젊은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더라구요

 

반찬으로 나온 명태초무침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원래는 그냥 아바이순대국만 살짝 맛보고 가려고 했었는데.. 막걸리를 안마실수가 없더라구요..

 

서울에는 왜 이런 맛이 나는 아바이순대국이 없을까요?

서울에 이런 맛을 내는 식당을 차리시면 잘 되실것 같은데..라는 나만의 생각..?? ㅎㅎ

 

암튼 감칠맛이 정말 훌륭했던 아바이마을의 아바이순대국을 먹고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였습니다.

 

사장님의 선한미소가 아직도 떠오르는군요..

 

다음에 속초에 가게 되면 다시 들려서 맛보고 싶은 식당이 하나 더 생겨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오늘도 이렇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모든분들 좋은 여행 하시고 건강하세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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